코스피, 글로벌증시 상승에 올해 첫 장중 1,980대 진입

입력 2016-03-14 09:12
코스닥 5거래일 연속 오름세…올 들어 최고치 또 경신



코스피는 14일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 상승에입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1,980선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0.66%) 오른 1,984.3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포인트(0.73%) 오른 1,985.74로 출발해 1,980선 중반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218.18포인트(1.28%) 오른 17,213.31에 거래를 마쳤다.



또 원유 가격 상승을 전망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38.50달러로 작년 1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지난 12일 발표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5.4% 느는 데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5.6%)와 지난해 12월 증가율(6.1%)을 밑돈 것이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모양새다.



또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14∼15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5∼16일) 등 굵직한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아직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돌아섰다. 기관도 80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이 8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59%) 오른 693.23을 나타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도 올 들어 장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수는 3.89포인트(0.56%) 오른 693.06으로 출발한 뒤 700선과의 거리를 좁히고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와 증권주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판매 개시에 따른 자산관리 시장 성장 수혜에 따른 기대감에 각각 1.72%, 2.16% 상승했다.



세계 최정상급 기사인 이세돌이 지난 13일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첫 불계승을 거두면서 AI 관련주는 일제히 내림세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디에스티로봇[090710]이 6.37% 하락한 채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지능형 로봇 개발사를 자회사로 둔 우리기술[032820](-4.57%)과 유진로봇[056080](-0.99%), AI 부품을 만드는 에이디칩스[054630](-9.21%) 등이 동반 하락세다.



쿠쿠전자[192400]는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3.79%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