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에도 11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이틀째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0%포인트 오른 연 1.550%로 거래를 마치며 기준금리(연 1.500%)보다 높아졌다.
1년물도 연 1.527%로 0.041%포인트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9%포인트 오른 연 1.922%로 마감했다.
AA-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 금리는 연 2.027%로 0.050%포인트 상승했고, BBB-등급은 연 7.994%로 0.051%포인트 올랐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반등의 강도가 상당히 셌다"면서 "ECB가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특별히 자극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은의 4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 있지만 다소 후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6월이 가까워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점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