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이 4개사를 통합해 운용자산 313조원 규모의 종합 자산운용사로 탈바꿈한다.
10일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뱁슨과 베어링, 코너스톤, 우드크릭은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통합안을 발표했다.
통합회사의 브랜드명은 '베어링'이다.
이번 통합으로 베어링은 2천600억달러(313조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전 세계 20개국에서 1천70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가 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두고 브랜드와 로고도 새로 만든다. 톰핑크 뱁슨 회장 겸 대표이사가 새 통합회사 베어링을 총괄한다.
베어링 측은 기존 4개 회사가 채권·주식·멀티에셋·부동산·실물자산·대체투자 등에 걸쳐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갖고 있어 투자운용 부문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나, 판매와 마케팅 부문이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핑크 회장은 "하나의 통합된 회사는 올해 4분기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통합의첫 단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의 기관과 개인 투자자에게 다양하고 세계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762년 영국 런던에서 은행으로 설립된 베어링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로 분사하고서, 2005년 미국 생명보험사인 매스뮤추얼에 넘어갔다. 한국법인은 1988년에 설립됐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