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국제유가의 저점 기대감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의 반등, 그리고 이달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10일)와 일본은행(BOJ) 회의(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5∼16일) 등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올해 1분기 저점 형성 기대가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유인하는 핵심 요인이다.
유가 반등에 따른 세계 디플레이션 우려 감소와 관련 산업이나 신흥국의 디폴트위험 완화가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안도 랠리에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ISM 제조업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기준선을 밑돌고 있으며 세계위험 지수가 여전히 고점에서 등락하고 있고 대표 안전자산인 금의 강세도 이어지고있어서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빠른 속도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수급 보강과 강세장으로의 전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의 추세 반전을 자신하기는 시기상조이다. 저성장의 장기화와디플레 우려가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고, 경기 부진에 대응하는 각국의 정책 한계가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정책 신뢰가 확인돼야 시장은 추세 전환의 흐름을 전개할 수 있다.
아직 코스피는 기술적인 저항선인 120일 이동평균선과 펀더멘털(기초여건)상 저항선인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인 1,960을 염두에 둔 대응이 유리하다.
일부 현금화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현재 코스피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이 약한 상황이다. 그동안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 분류된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통신,유틸리티 등 분야의 반등이 이어졌다.
이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PBR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중에너지와 유틸리티는 ROE의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따라서 저평가 분야의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보인 상황에서 투자전략은 단순히 가치평가뿐 아니라 ROE 개선도 수반한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
GS[078930]와 SK이노베이션[096770], 대림산업[000210], 한화[000880], 한국전력[015760]이 그런 종목에 속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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