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TV와 가전 부문의 호조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6만4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13조6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한 4천601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며 "TV와 가전부문의 원가구조 개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돌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LG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7천600억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TV 부문에서 아직 글로벌 수요의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패널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TV 부문의 원가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TV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4.8%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전 부문도 북미지역의 주택경기 호조와 구리,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의큰 폭 하락 덕분에 원가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소폭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V10과 넥서스5X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전체 스마트폰 물량은예상치인 1천550만대로 전망한다"며 "이는 G5의 제조원가(BOM) 증가와 마케팅 비용지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1일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G5는 스펙 공개 후 시장의 평가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며 "연간 판매 대수가 950만대로 G4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메탈케이스 등의 원활한 부품공급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적정 마진을 위해 판매가격 관리와 원가관리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