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소폭 올라 1,920선에 재진입했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17%) 오른 1,921.90을나타냈다.
지수는 8.53포인트(0.44%) 오른 1,927.1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1,92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산유국이 다음 달 생산량 동결을 위한 회의를 열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2센트(2.9%)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 상승 모멘텀은 뚜렷하지 않은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있다"며 "모멘텀 부재로 더 오르기는 부담스럽고 3월 중순까지 예정된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반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억원과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9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기계(1.12%), 유통업(1.09%), 전기가스업(2.65%), 증권(0.71%), 의료정밀(0.59%), 종이·목재(0.31%), 화학(0.26%), 보험(0.39%) 등은 오른 반면 의약품(-0.43%),철강·금속(-0.78%), 운송장비(-0.53%), 은행(-0.4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028260](2.61%)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08%), 한국전력[015760](2.35%), SK하이닉스[000660](0.32%), SK텔레콤[017670](0.22%)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1.36%)와 현대모비스[012330](-0.96%), 삼성생명[032830](-0.44%), NAVER[035420](-0.69%), 신한지주[055550](-0.64%)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36%) 오른 648.5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47%) 오른 649.33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천만원 수준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