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6일 중국 증시에 대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책 이벤트를 전후한 시장 안정화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종규·이승훈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 급락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전날 중국 증시의 급락은 유동성 우려와 수급 불안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발생했다"며"특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외환시장 안정과 정책 기대로 반등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의 변동성재확대는 중국 투자자의 시장 신뢰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임을 보여준 것"이라고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국 금융시장은 3월 전인대를 전후해 정책 주도 시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전인대는 중국의 정책 조합인 재정 확대와 유연한 통화정책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중국의 정책 여력,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급 여건 등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상하이 증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0.5배로, 역사적 평균(14.2배)보다 26.1% 디스카운트된 가격까지 하락했다"며 "수급적으로는 전인대 이후 사회보장기금, 보험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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