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11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16%포인트 내린 연 1.766%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1.7%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6%포인트, 0.056%포인트씩하락해 각각 연 1.451%와 연 1.450%를 기록했다.
3년물은 1거래일 만에 다시 기준금리(연 1.50%) 밑으로 내려갔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539%로 0.087%포인트 내렸고 20년 만기는 0.124%포인트 내린 연 1.860%, 30년 만기는 0.122%포인트 하락한 연 1.894%로 각각 장을마쳤다.
1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448%로 0.046%포인트, 2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450%로 0.045%포인트 하락했다.
AA-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는 연 1.915%, BBB-등급은 연 7.861%로 각각 0.060%,0.063%포인트 내렸다.
설 연휴 기간 글로벌 금리 하락이 국내 채권 시장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일본 국채 10년물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럽·중국 경제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화됐다"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 압력으로 가중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