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034230]에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1만8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증가한 1천7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이 12.2%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높아져 양호한 매출액을 올렸지만,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부산점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연결 기준 1월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은 4천1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다"며 "드롭액의 감소폭은 줄어들었지만 아직중국인 VIP는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는 부산점 연결 반영 효과, 하반기는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각각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VIP 고객 영업 위축이 장기화해 올해 실적이 의미 있게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개장 예정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고객 대중화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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