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영업이익 9천502억…58.3% 증가(종합)

입력 2016-02-03 11:38
<<실적 관련 세부내용, 설명 추가.>>사상 최대…중공업 2천800%↑ 등 전부문 고른 성장



효성[00480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영업이익이 9천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7%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2조4천585억원으로 2.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천259억원으로 80.11%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4년 60%가 넘었던 섬유부문의 비중은 44%로 줄었고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섬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4천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시장 1위인 스판덱스가 수익 호조세를 이어갔고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제품 판매 확대, 원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추세다.



산업자재 부문은 61.9% 증가, 1천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화학 부문은 전년보다 38.9% 증가한 1천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 수익성 높은 제품 확대,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으로 2014년 5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천522억원으로 2천800% 이상 뛰어올랐다.



건설 부문 역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브랜드 론칭과 민간주택사업 경기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66.8% 증가한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효성은 "올해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 저유가 및 환율 효과,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작년 해외법인 투자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해외에서 약 5조원의 매출과 약 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법인은 효성 전체 매출의10% 이상을 차지한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함께 이익 증가로 ㈜ 효성의부채비율(개별 기준)이 2013년 203.4%에서 159.0%로 44.4%p 감소, 2009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감소, IFRS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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