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SK하이닉스, 이익 모멘텀 약해…목표가↓"

입력 2016-01-27 08:31
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약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3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PC와 아이폰을 비롯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 4분기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율)가 -1%로 회사의 가이던스와 우리의 추정치를 모두 밑돌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분기 기준 D램 비트 그로스가 감소한 것은 2009년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심해지고 있음을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D램 20나노미터(㎚) 공정 전환 속도가 빨라지지 않아 원가절감이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1분기에는 비수기 효과로 인한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에도 원가 절감폭이 크지 않아 D램사업 영업이익률의 추가적인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D램 수요가 부진하고 20㎚ 공정 전환 효과가 미미한 상반기 동안실적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6천9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감소할 전망이고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D램 산업의 수급 개선과 함께 20㎚ 공정 전환 효과로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