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로엔[016170]에 대해 카카오[035720]로의 피인수 소식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오소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로엔 인수 공시 이후 로엔의 주가는 12.3% 하락했다"며 "이는 수급 문제 때문으로 판단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된 지금이 로엔의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와 로엔의 가장 단기적이고 힘있는 시너지는 멜론 유료가입자의 큰 폭 성장"이라며 "카카오 계정과 멜론 ID를 연동시키면 1인 1계정 네트워크가 구축되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여러 명이 공유한 ID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 커머셜 사업과 제작 콘텐츠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 등도 예상되는 시너지로 꼽았다.
오 연구원은 "가장 먼저 론칭할 커머셜 사업은 공연 티켓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멜론티켓'으로, 카카오와 멜론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엔은 제작 역량 확대를 위해 작년 킹콩엔터와 에이큐브엔터를 인수했으며 올해도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업체들과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제작역량을 극대화하려면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와 로엔은 독립 경영을 할 계획으로, 로엔의 유보이익은 현재 준비하는 신사업이나 M&A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로엔의 현금흐름이 카카오의 신사업을 위해 사용된다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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