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공세에 속수무책…1,840선 턱걸이(종합)

입력 2016-01-21 18:19
<<시간외 거래 반영.>>외인, 역대 최장 34일째 '팔자'…코스닥, 사흘째 약세



코스피가 21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이틀째 하락하며 1,84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27%) 내린 1,840.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65포인트(0.14%) 오른 1,848.10으로 시작하고서 장 후반까지 강세를유지했으나 홍콩 증시가 약세 전환하는 등 아시아 증시의 불안한 흐름에 동조, 막판까지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장에 불안심리가 남아있다가 보니 반등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6.7% 낮아진 26.55달러에 마쳤고, 이날 장 마감 뒤 최근월물이 되는 3월물 가격은 4.1% 내린 28.35달러에 끝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973억원을 순매도하며 최장 순매도 기록을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기간은 지난 2008년 6∼7월의 33일간이었다.



개인도 27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홀로 3천1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금융투자(1천279억원)와 투신(1천207억원) 부문의 매수세가활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63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화학(0.42%), 기계(2.03%), 의료정밀(0.82%), 건설업(1.03%), 운수창고(1.08%)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0.22%), 종이·목재(-0.57%), 의약품(-1.49%), 비금속광물(-1.25%), 철강·금속(-1.3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62%)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94%), NAVER[035420](-3.77%), 삼성생명[032830](-2.57%), SK하이닉스[000660](-0.75%) 등이 하락했고, LG화학[051910](3.56%), 현대차[005380](0.37%), 삼성물산[028260](0.68%), 현대모비스[012330](0.4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57%) 내린 665.84를 나타냈다.



지수는 1.69포인트(0.25%) 상승한 671.37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6억4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213.7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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