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발 매수세에 장중 1,850선 회복

입력 2016-01-21 10:11
외국인, 역대 최장 34일째 '팔자'…코스닥, 나흘째 약세



코스피가 21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36%) 오른 1,852.11을나타냈다.



지수는 2.65포인트(0.14%) 오른 1,848.10으로 시작한 뒤 한때 1,83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1,850선으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반등에 나서면서 코스피도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증시가 낙폭을 줄인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유가의 추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장보다 249.28포인트(1.56%) 내린 15,766.7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550포인트(3.4%) 급락해 작년 8월24일의 588포인트 급락 이후최대 하락률을 나타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반등에 성공하자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기간은 지난 2008년 6∼7월의 33일간이었다.



개인도 1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홀로 5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340억원) 부문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63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0.33%), 기계(0.46%), 전기·전자(0.94%), 운송장비(1.06%), 운수창고(0.90%)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0.49%), 섬유·의복(-0.24%), 비금속광물(-1.30%), 철강·금속(-1.16%), 의료정밀(-1.5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79%)를 비롯해 현대차(0.73%), 삼성물산(0.34%), 현대모비스(2.72%), 아모레퍼시픽(0.39%) 등이 오른 반면 NAVER(-3.46%)와 삼성생명(-0.50%)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0.27%) 내린 667.85를 나타냈다.



지수는 1.69포인트(0.25%) 상승한 671.37로 출발했지만 이내 우하향으로 방향을틀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8천만원 수준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