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0달러 붕괴됐지만…페인트株는 '승승장구'(종합)

입력 2016-01-13 15:38
<<장 마감 반영>>노루페인트 7%대 급등…항공주도 소폭 오름세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13일 증시에서 페인트 업체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저유가가 지속되며 석유 제품을 주 원료로 하는 페인트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노루페인트[090350]는 전날보다 770원(7.72%) 오른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루페인트우[090355]도 1.50%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노루페인트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0.3%, 18.1% 증가한 4천593억원과 3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변화된 제품포트폴리오에 유가하락에 따른 재료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양호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페인트[004910](7.76%), 삼화페인트[000390](5.91%)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페인트는 통상 2천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화학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는데 페인트 업체는 전체 매출 원가의 80% 이상을 원재료 구매에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그만큼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다.



저유가에 항공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대한항공[003490]이 전날보다 400원(1.57%) 오른 2만5천900원에 거래를 마쳤고아시아나항공[020560]도 1.05% 상승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장중 29.93달러까지 떨어졌다. WTI가 장중 30달러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3년 12월초 29.80달러를 찍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3.8% 하락한 30.34달러까지 추락했다가 30.86달러까지 회복됐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져 10달러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