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한국항공우주, 저점까지 주가하락 불가피"

입력 2016-01-06 08:28
유안타증권은 6일 한화테크윈의 보유 지분 매각여파로 한국항공우주[047810]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6만6천500원이 저점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한국항공우주 보유 지분 매각 결정은 사실상 인수 포기 의사 표현"이라며 "한화테크윈이 두산 보유 지분 5%, 산업은행 보유 일부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란 시장 기대를 고려하면 매우 놀라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인수 포기로 산업은행 선택의 여지도 좁아졌다"며 "한화가아닌 새 인수 후보가 나타날 때까지 매각 계획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취할 전략은 소수 지분 쪼개 팔기 정도"라며 "이는 장기 국책과제를 담당할 한국항공우주의 지배 구조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정부가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1대 주주 산업은행과 2대 주주 현대차 등 주주 구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입장에선 한화테크윈의 보유 지분 10%, 두산DIP홀딩스 보유 지분 5% 등 최소 15%의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부담이 갑자기 생겨나 주가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2천804원에 상장 후 기록한최저 주가수익비율(PER) 23.7배를 적용한 6만6천500원이 현재 예상 가능한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