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장세 흐름의 핵심은 배당락 이후 1월 효과가 펼쳐질것인가 여부이다.
우리는 추가 안도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전후 수준이자 직전 고점인 2,030선까지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째,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질적으로정체 상태를 보이면서, 코스피의 방향성은 신흥국 경기모멘텀지수 흐름과 세계 위험지수 흐름에 연동해 결정되고 있다.
현재 신흥국 경기모멘텀지수의 상승 흐름은 주춤하지만, 세계 위험지수는 이달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반영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구도가 고착화한 과정에서 주간기준 60일 이동평균선이 회복되면 추가 상승으로 연결된 과거 사례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기술적 보조지표들의 신호는 고점 징후보다 추가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셋째, 지난달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ཇ월 전반부 하락에서 후반부 반등', 월 전반부 하락에서 후반부 반등'의 반복 패턴으로 볼 수 있다.
이달 후반부 반등에선 화학과 음식료가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지난달 반등에서 소외된 증권업과 철강업, 운수장비(조선 등) 등 업종이 동참하고 있다.
물론, 아직 순환 반등 차원에서 이해할 수도 있고 연말 대차잔고감소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증권과 철강 등 소외 업종의 반등이 절대 저평가 영역에진입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째, 29일 배당락 이후 외국인 선물 순매수 지속 여부와 금융투자업계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분의 청산 여부가 단기 수급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현재의 세계 위험지수 하락 기대와 달러화의 추가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 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4분기 이후 중립적 수준에 있는 코스닥시장의 수급이 배당락 이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개선될 수 있는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코스피에서배당락 이후 금융투자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분 청산이 현실화하고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지 않으면 수급 측면에서 기대감은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섯째,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점차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추가 안도 랠리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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