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후퇴…배당락 앞두고 약세

입력 2015-12-28 10:03
코스피가 28일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40%) 하락한1,982.61을 나타냈다.



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1,990.59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1,980선 초반대로 밀린 상황이다.



배당락과 증시 폐장일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며, 증시 폐장일은 30일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증권사)의 순매수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여왔지만, 이러한 흐름은 배당락일 이후 하락 전환해 1월까지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배당 차익거래를 노린 매수세는 배당 수령권한이 확정된 이후에는 오히려차익 매물로 출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1월부터 시작될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감 역시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다만, 연말·연초를 앞두고 시장을 좌지우지할 큰 이벤트는 없어 등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8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2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홀로 2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나홀로 사자'를 지속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30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5%), 화학(-0.72%), 기계(-0.70%), 전기전자(-0.47%) 등이 하락세다. 반면, 음식료품(0.52%)과 보험(0.2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028260]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부각된 삼성물산(-2.75%)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LG화학[051910](-1.48%), SK하이닉스[000660](-1.26%), 삼성SDS(-1.19%), 네이버(-0.77%), 기아차[000270](-0.74%)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나흘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17%) 내린 655.44를 나타냈다.



지수는 1.04포인트(0.16%) 오른 657.57로 시작했지만, 개인들의 매물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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