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나홀로 사자'…코스닥도 반등
코스피가 24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6거래일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34%) 오른 2,006.
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12포인트(0.51%) 오른 2,009.34로 시작한 뒤 강보합권에서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85.34포인트(1.06%) 상승한 17,602.61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8% 오르는 등 국제유가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산타 랠리가 조금은 이어지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조정 과정에서의하락분을 메워가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억원어치를 팔았다. 17거래일째 이어지는 '팔자' 기조다.
개인 역시 5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금융투자(241억원)를 중심으로 34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6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52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지수는 의약품(-0.41%)과 비금속광물(-0.11%), 서비스업(-0.22%)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1.16%)와 의료정밀(1.52%), 증권(1.37%)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섬유·의복(0.85%), 운송장비(0.76%), 건설업(0.79%)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005930](0.15%), 현대차[005380](0.66%), 현대모비스[012330](0.80%), 아모레퍼시픽[090430](0.36%), SK하이닉스[000660](0.15%), 기아차[000270](0.56%)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1.34포인트(0.20%)오른 660.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23포인트(0.49%) 오른 662.83으로 개장한 뒤 660선 근처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현재까지 32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6천만원 수준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