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카드, 매각설 사실이라도 나쁠것 없다"

입력 2015-12-16 08:43
대신증권은 16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매각 검토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시장 우려와는 달리 주주 가치에 크게 부정적일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매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보유 지분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으나, 삼성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드 선택의 기준은 소비자 혜택"이라며 "설령 삼성카드가 타 카드사로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소멸에 따른 펀더멘털 영향이 시장우려와는 다르게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측이 진짜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면 향후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유상감자, 고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효율화하려는 작업이 선행될 공산이크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잠재 인수자는 현재의 주주보다는 좀 더 의욕적으로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를 확대하는 노력을 보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 등대주주 지분을 모두 취득할 경우 지분율이 71.9%에 달해 상장을 유지하기보다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비상장으로 전환할 유인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삼성차 손실보상 관련 잔여금 배분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1천100원, 배당 수익률은 3.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