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FOMC 이후 연말 반등 가능성

입력 2015-12-16 08:34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가 급락 등으로 12월 초부터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 중국 및신흥시장 경기 모멘텀 지수의 개선 여부 ▲ 신흥국 위험 지표의 추가 완화 여부 ▲연말 배당과 특수성이 반영된 수급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있다. 현재의 방향성과 정반대의 결과를 수반할 만한 변화가 없다면 상승을 시도할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코스피는 의미 있는 단기 저점의 확인은 커녕 추가 하락의 위험에서도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기대하던 연말 배당에 따른 수급의 상대적 우위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12월11일까지 9거래일간2조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순매수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의 급락, 중국 위안화의 변동폭 확대 우려 등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최대 현안은 16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다. 만기채권 재투자 중단은 당장 결정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새로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는 낮아 보인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배당을둘러싼 기대요인은 있다.



당사 추정 2015년 코스피200의 시가 배당 수익률은 1.45%로 전망된다. 해당 수치는 시가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 2006년이래 최대다. 배당금의 절대 규모로는 역대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코스피200의 배당 수익률은 배당투자를 위한 개별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연말 프로그램 수급 및 외국인 패시브 자금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올해는 예상 배당 수익률이 전년도 대비 큰 폭(0.



1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렇게 향상된 배당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반등 폭이 크지 않았던것은 금주 예정된 FOMC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FOMC이벤트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그동안 지연된 배당향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FOMC 및 유가 이벤트로 인한 하락은 연말 마지막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가능성이 크다. 단, 배당과 관련된 대규모 패시브 자금의 경우 개별 종목별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당락 전일(28일)까지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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