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의 하락 변동성은 여전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코스피의 기술적 반등과 이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이 가능한 시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증시 급락에도 코스피 1,920선 지지력은 유효하다. 지난주말 미국과유럽 증시는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급락이 회사채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다. 그러나 12일 발표된 중국의 소비·생산·투자 지표가예상치를 상회해 유가 급락에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주 초반 코스피의 하락세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고 기술적으로 또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의미있는 지수대인 1,920선에서 단기 지지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 이번주 중요 분기점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단기 불확실성 완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FOMC회의에서 미국 금리의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 부진, 유가 급락으로 인해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만기재투자 정책이 잠정 유지될 경우 단기 안도랠리의 트리거가될 수 있다.
셋째, 코스피 대형주에 우호적인 연말 수급의 계절성이 있다. 매년 연말에 반복되는 수급패턴이다. 연말 배당수요 유입(프로그램 매수)과 대차잔고 급감이 대표적이다. 이에 힘입어 2010년 이후 12월 셋째, 넷째주 주간 수익률은 다섯번 중 네번이상승했고 평균 수익률도 0.85%와 0.34%를 기록했다. 수급의 계절성을 활용해 배당주와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업종/종목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이 유효하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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