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잇츠스킨 "30년 이상 롱런 브랜드 구축"

입력 2015-12-11 13:42
달팽이크림으로 알려진 화장품 업체 잇츠스킨이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연 간담회에서 "일시적인히트 상품이 아니라 20∼30년 뒤에도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롱런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2006년 한불화장품이 출범한 코스메틱 브랜드숍이다.



2009년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숍 최초로 달팽이 점액물질인 '뮤신'을 활용한 달팽이크림을 개발했다.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전세계에서 6초에 1개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유 대표는 "달팽이크림은 중국인 관광객 면세점 구매 필수제품에 오른 데 이어웨이보 기준 1일 평균 검색량 100만건을 웃도는 등 잇츠스킨의 성장 견인차"라고 소개했다.



잇츠스킨은 현재 달팽이라인 45개 품목을 비롯해 645개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15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75.8%에 달한다. 작년에는 매출액 2천419억원과 영업이익률 41.0%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모회사인 한불화장품이 이어온 연구개발(R&D)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브랜드숍과의 차별화된 점"이라며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도 한불화장품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현재 18개국 71개 지점으로 운영되는 해외 단독 브랜드숍을 내년부터 1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2017년 3∼6월께 한불화장품의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현지에서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츠스킨의 공모주식수는 106만2천667주다. 공모 예정가는 20만8천500∼25만3천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2천215억∼2천688억원이다.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KDB대우증권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