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휴젤 "해외시장 다각화에 박차"

입력 2015-12-10 14:54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인 휴젤이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연 간담회에서 "바이오·미용·성형·화장품 사업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다각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근육마비 작용을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한다.



휴젤은 2009년 전세계에서 6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했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일본, 태국, 필리핀,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작년에는 '더채움' 브랜드로 성형·미용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필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필러는 볼륨이 부족한 피부 부위에 채워 넣어 주름을 펴주는 역할을 하는주사제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13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문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의 바이오의약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안면리프트 제품인 '블루로즈', 미백과 주름개선에 탁월한 고기능성 화장품인 '웰라쥬'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용·성형 전문 유통회사인 자회사 휴젤파마를 통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흉터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휴젤의 공모주식수는 45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9만∼21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855억∼945억원이다.



오는 15∼16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