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는 21만1천건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5.0%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으로 삼는 완전 고용에 근접한 수치이다.
이제 월 미국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물가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이번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더 금리 인상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했고양적완화 확대도 하지 않았다. 추가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그동안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강성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하루 만에 다시 한번 강한 추가 부양의지를 표현했다.
즉 ECB의 정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다.
양적완화 규모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음에도 ECB의 자산매입 연장과 예금금리 인하 등으로 유로화는 약세 추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강세, 유로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내 시장에선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만기일이 예정됐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선물옵션만기일 관련해선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불확실성 회피 심리와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맞물린다면 수급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이어갈 전망이다. 주 초반 반등이 시도되겠지만, 주식비중을 늘리기보다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채 시장 방향성을 점검해 보는 대응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경제지표와 주요 일정으로는 ▲ 7∼8일 유럽(EU) 재무장관회의 ▲ 8일 유럽 3분기 국내총생산(GDP), 일본의 3분기 GDP와 10월 경상수지 ▲ 9일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 10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만기일,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일본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 11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 12일 중국 고정자산투자 등의 발표가 예정됐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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