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부품 전문기업 예스티가 이달 16일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긴다.
장동복 예스티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앞서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열고 "예스티는 국내의 한정된 시장을 넘어 세계적 전열장비 전문기업으로 교두보를확보하고 있다"며 "이전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예스티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열 제어 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열처리 핵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대부분의 장비를 국산화해왔다.
예스티는 기존의 반도체 공정용 설비 제조라는 한정적인 범위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정용 전열장비를 개발·제조해왔다.
올해는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열처리 장비의 일종인 VDO(Vacuum Dry Oven)를 개발했다.
예스티는 지난해부터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해 현재 중국 주요 고객사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16년에는 매출 실적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기술개발 투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연자금과 기술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재산권 66건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사와의 기술적인 장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예스티는 지난해 매출액 40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당기순이익은 각각 27억원 7억원이었다.
예스티는 주식 107만5천주를 주당 1만4천500∼1만8천500원에 공모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달 8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