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감소하면서 D램 수급은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수급이 악화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락했고 이에따른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률은 올해 38%에서 내년 34%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전세계 D램 매출액은 12% 감소하는 반면 낸드 매출액은 9%증가하며 낸드 시장의 상황이 다소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SK하이닉스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해 이에 대한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6만9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1.3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이전 다운사이클이었던 2011∼2012년의 하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보다 낮게보는 것은 중국 기업들이 2∼3년 내에 메모리 시장에 진입한다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2013∼2014년에 비해 다소 악화되고 있긴 하지만과거 다운사이클처럼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3분기에는 D램 가격 회복, SSD 시장 본격 진입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가는 이 시점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