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2,030선 아래로…관망심리 확산(종합2보)

입력 2015-11-27 18:23
<<시간외 거래 반영. 중국 증시 폭락 관련 전문가 코멘트 추가.>>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코스닥은 강보합 마감



코스피가 27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하루 만에 2,03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08%) 내린 2,028.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39%) 오른 2,038.71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하고서 내내 2,020선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데다가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호재나 악재도없어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편입(3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12월3일)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키웠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11일만의 최저인 4조58억원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위아래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중국 증시 폭락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니라 중국 내부문제여서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으로 더 급락하면 글로벌 증시나 코스피도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도 1천36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213억원을 순매수해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7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67%), 화학(-0.48%), 운송장비(-0.44%), 의약품(-0.42%), 건설업(-0.64%), 운수창고(-0.88%), 증권(-0.8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67%), 통신업(0.71%), 전기가스업(0.73%), 은행(0.87%), 유통업(0.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0.60%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0.98%), 삼성물산[028260](-1.30%), 아모레퍼시픽[090430](-0.36%), SK하이닉스[000660](-2.29%), 기아차[000270](-0.37), LG화학[051910](-0.9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0.81%)과 현대모비스[012330](0.40%)만 올랐고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694.2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47포인트(0.50%) 오른 696.89로 장을 출발해 오후 한때를 제외하고는줄곧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0억3천만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7원 오른 1,1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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