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내년에 투자 유망한 자산으로선진국 주식과 국내 장기 국공채를 제시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26일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열린 채권포럼에서 "장기 국채 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내년 2분기 이후 재개될 것"이라며 "선진국 주식과 장기 국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밝혔다.
신 실장은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인상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느릴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은 내년 말에도 최대 0.75%를 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내년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경기 정점 부근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최근 만성적인 장기채초과 수요와 한·미 장기금리 역전, 기준금리와 분리된 장기 금리 움직임 등의 이상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과잉투자 없는 선진국의 경기 둔화는 건전할 것이나, 민간부채가 많은 신흥국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또 이날 포럼에서 "신용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확대했다가 하반기부터 미국 금리인상 속도 둔화 속에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 대출은 내년에 긴축 기조로 전환하고 일부 은행은 신용등급 변동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AA'등급 이상 회사채도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석유화학업종은 저유가 기조 속에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나철강·조선·해운·건설업종은 내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전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