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평가 우세…코스닥은 소폭 하락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4일 2,000선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23%) 오른 2,008.3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었지만 상승 탄력은 그리 강하지 않아 다소 지지부진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충격파에 대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만한 재료는 부재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를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패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코스피가 다소 견조한 모습을보였다"며 "다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추가 반등에는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크다"고 예상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거시 위험이 아직 중립 상태여서 코스피가 연말연초 2,000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의 회복전까지는 본격적인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65억원어치, 214억원어치를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 283억원어치를내다 팔았고 개인도 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9일 하루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이달 10일부터 10거래일에 걸쳐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조2천836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12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99억원 순매도를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8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1.18%), 증권(1.17%), 건설업(1.08%), 유통업(0.59%). 전기전자(0.58%) 등 업종은 오른 반면 철강금속(-0.94%) 의약품(-0.61%), 의료정밀(-0.57%), 음식료품(-0.31%), 기계(-0.29%) 등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2.02%), 삼성생명[032830](1.90%),삼성물산[000830](1.32%), 삼성전자[005930](0.47%)가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0.20%)과 아모레퍼시픽[090430](-0.61%)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2%) 내린 688.13을 나타냈다.
지수는 0.65포인트(0.09%) 오른 688.94로 시작했지만 금세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7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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