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면세점 진출 수혜와 적자 브랜드 '살로몬' 철수 등의 기대감은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실적 부진으로 하락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약 15% 상승했다"며 "이는 고점에서 40% 가까운 하락 이후 저가 매수 수요,신규 시내 면세점에 신세계[004170]가 선정된 데 따른 역할론 부각, '살로몬' 철수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익성은 과거 영업이익률 8∼10%에서 올해 2%대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각 사업부에 해소할 과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살로몬 철수가 확정되면 손익에 긍정적이나 자체 브랜드 강화의 필요성을감안할 때 브랜드 철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이어 "추후 신세계그룹의 유통망 확장과 면세점 사업 확대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역할 역시 미지수"라며 "특히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 화장품, 주류, 담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여부는 낮아 보인다"고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본업 회복이 우선"이라며 "실적의 지속적인 하향으로 올해와 내년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8배, 27배에 달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낮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