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질주 기대감' 전기차 관련주 동반 상승(종합)

입력 2015-11-19 11:08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19일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탔다.



배터리계와 구동계, 제어계 등 분야에 관계없이 전기차 관련주들은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051910]은 전날보다 4.47%상승해 32만7천원에 거래됐다. 이로써 LG화학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더불어 LG전자[066570](4.24%)와 LG이노텍[011070](4.79%) 등 그룹 내 전기차관렵 업체들도 주가가 올랐다.



케미칼 사업부문을 처분해 전기차에 '올인'한 삼성SDI[006400] 역시 전날보다 4.37% 오른 11만9천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OCI머티리얼즈[036490](2.05%)와 에코프로[086520](2.87%), 이랜텍[054210](3.38%), 피앤이솔루션[131390](12.43%), 우리산업[215360](5.25%), LS산전[010120](5.17%), 삼화콘덴서[001820](6.39%), S&T모티브[064960](4.11%) 등도 함께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전기차 시장의 개화'(신한금융투자), '전기차, 날개를 달다'(흥국증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명약관화'(흥국생명)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해 일제히'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9월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다"며 "전기차 판매 대수는 2015년 50만대에서 2020년 400만대로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승재·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카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누적 20만대 목표로 모터와 배터리 온도제어, 공조장치, 고전압 전장제어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관리·감독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억6천만달러(3조7천억원)에서 2020년 182억4천만달러(20조7천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틈새시장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이 이제 새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며 "글로벌 공급선 다각화와 적극적인 중국진출 성과를 바탕으로2018년께 글로벌 1위 등극이 예상되는 한국의 2차 전지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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