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일째 '팔자'…코스닥도 소폭 상승
코스피가 18일 짙은 관망세 속에서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27%) 오른 1,968.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포인트(0.19%) 오른 1,967.25로 출발하고 나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파리 테러 충격에서 일단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지만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해 투자자 사이에관망세가 짙게 형성된 모습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파리 테러 사건이 세계 경제와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증시가 어제 반등했다"며 "단기 낙폭이 커서 반등도 강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탓에 반등 흐름이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12월 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결과가 나올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일째 '팔자'에 나서 5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7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4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74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610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2.24%), 기계(1.90%), 운송장비(1.38%), 전기전자(0.88%), 전기가스업(0.83%) 등은 올랐지만 보험(-1.88%), 금융업(-1.16%), 의약품(-1.06%), 음식료품(-1.03%), 은행(-0.59%) 등은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로 코스피가 오르면서 삼성에스디에스[018260](3.92%), 현대모비스[012330](2.47%), 현대차[005380](1.91%), 삼성전자[005930](1.26%), 삼성물산[028260](1.10%), 한국전력[015760](1.00%) 등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1.47%), 삼성생명[032830](-0.96%), 아모레퍼시픽[090430](-0.77%), SK텔레콤[017670](-0.65%)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41%) 오른 674.9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0포인트(0.25%) 오른 673.87으로 출발해 675선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