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주주친화정책과 배당 투자

입력 2015-11-01 08:00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을 보면 대체로 무난한 수준이다. 대우조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중공업[009540] 등 일부 조선·건설 업종의 종목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005930]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 기업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내 증시는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 자사주 매입, 기업인수합병(M&A) 등 종목별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기업들의 주주 친화정책에 대한 관심은 한층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배당 확대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배당 투자의 매력은 과거보다 높아졌다.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은 투자자들을 유인할 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보통주보다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으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일부 종목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과도한 수준이다.



저금리 시대 배당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선주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보통주보다 20% 이상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던 우선주의 매입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점도 우선주에 대한 관심 증대에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으로는 ▲ 2일 한국의 9월 경상수지, 중국의 10월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3일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미국의 10월 ISM 제조업지수, 일본 증시 휴장 ▲ 4일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중국의 10월 차이신비제조업 PMI, 유럽의 9월 생산자물가 ▲ 5일 미국의 10월 ISM 비제조업지수, 일본은행의 10월 의사록 ▲ 6일 미국의 10월 실업률 등이 예정돼 있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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