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외이사 1인당 보수 5천261만원…삼성 1위

입력 2015-11-01 04:03
신세계·롯데 사외이사는 직원보다 보수 많아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가 5천2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고, 사외이사들이 직원들보다많은 보수를 챙기는 곳은 신세계와 롯데였다.



1일 재벌닷컴이 2014 회계연도 기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 625명의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5천261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회사의 직원 88만4천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천997만원)의 75.2%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그룹 순위와 사외이사의 보수 수준이 정비례하지는 않았다.



1인당 연평균 사외이사 보수는 재계 1위인 삼성이 7천7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88.0% 수준이다.



현대차의 사외이사들은 직원 평균 급여의 75.2% 수준인 6천977만원을 받아 1인당 보수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6천620만원, 에쓰오일 6천867만원, 두산 6천107만원 등 순이었다.



LG와 SK그룹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각각 5천909만원과 5천402만원이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1인당 3천312만원을 받는 동부그룹이었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 수준이다.



KT(3천720만원)와 대림(3천807만원)의 사외이사들도 1인당 3천만원대의 보수를받았다.



30대 그룹 중에서 1인당 연평균 보수가 직원들보다 많은 곳은 신세계와 롯데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는 5천59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3천30만원)의 1.8배에 달했고, 롯데그룹은 5천914만원으로 직원 평균(3천790만원)의 1.6배 수준이었다.



개별 상장사별로 보면 삼성SDI의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가 9천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자동차 9천500만원, 삼성전자 8천800만원, 삼성전기 8천700만원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LG그룹 계열인 실리콘웍스의 사외이사들은 1인당 800만원을 받았고 SK그룹의 유비케어도 1천140만원에 그쳤다.



GS그룹의 삼양통상과 케이티뮤직, 케이티서브마린, 효성의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아이비월드와이드 등도 사외이사 보수가 1인당 1천200만원대였다.



사외이사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푸드였다. 신세계푸드의 사외이사들은 1인당 4천2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직원 평균 급여(1천700만원)의 2.5배수준이다.



롯데쇼핑 사외이사(6천400만원으로)도 직원 평균 급여(3천379만원)의 2배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롯데제과(5천847만원)와 롯데칠성음료(5천900만원), 롯데푸드(6천500만원), 롯데하이마트(5천428만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대체로 사외이사 보수와 직원 평균 급여 간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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