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네이버 3분기 실적 '굿'"…목표가 줄상향

입력 2015-10-30 09:10
"라인 광고 매출 개선 고무적…성장세 이어갈 것"



30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했다.



전날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9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8천397억원으로 20% 늘었다. 순이익은 1천168억원으로 24% 줄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특히, 일본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를 고려해도 라인의 광고 매출이 전 분기보다 24.1% 급증한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보상형 광고인 프리코인이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습득한 코인을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며 "라인의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모델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도 "국내 모바일광고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라인이 지난분기에 전분기 대비 역성장의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라인 개선세를 반영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며 "네이버는 여전히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매출액은 4분기 광고 부문성수기 효과 및 내년 신규 서비스 실적 기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국내 광고 성수기"라며 "국내 광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3% 늘고, 라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증권사는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2만원으로 10.7%,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14.2% 각각 높였다.



또 동부증권(70만원→73만원), 하이투자증권(68만원→70만원), 신한금융투자(68만원→73만원) 등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