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비 판매·유지보수 업체인 로지시스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첫날인 지난 7월29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바로 공모가(2천500원)의 2.2배 수준인 5천430원으로 올랐다.
펩트론도 7월22일 코스닥에 상장되고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모주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준 새내기주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주식 공모를 거쳐 신규 상장된 40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포함)의 28일 현재 주가를분석한 결과, 공모가보다 평균 21.11% 올랐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에 상장한 33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평균 22.7%로, 코스피 신규 상장사(7개사)의 13.6%보다 높았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사 가운데 28개사와 코스피 신규 상장사중 5개사의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로지시스[067730]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165.6%나 올랐고 펩트론[087010](155.6%)과 아이쓰리시스템[214430](96.7%), 흥국에프엔비[189980](90%), 인포마크[175140](48.9%) 등도 높은 수익을 내는 새내기주다.
공모주 투자는 이처럼 매력적이지만 무조건 '대박'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이달 상장한 에치디프로[214870]의 현 주가가 상장 뒤 13.3%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하반기 새내기주 가운데 코스닥 5개사와 코스피 2개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증권사 직원은 "공모주는 기업의 향후 전략에 따라 기대감이 많이 형성돼 주가가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