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현재까지 전개된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쇼크'(충격)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류주형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현재까지는 2분기의 악몽이 떠오르는 최악의 실적 시즌"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274개 종목 중에서 47개 종목이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수로는 17.2%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5.3%가 성적표를 공개했다.
류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영업손실 1조5천억원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다"며 "일부 기업은 언론의 사전 보도 등을 통해 인지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쇼크는 쇼크"라고말했다.
그는 "연이은 실적 충격으로 3분기 순이익은 당사 예상치인 28조1천억원을 밑돌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사의 예상치도 30조원이 넘는 시장 전망치보다 5∼10% 낮은수준이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조선과 건설 등 수주 산업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흐름이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 건설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9월 말 예상치보다 5.4% 옷도는수준"이라며 "실적 쇼크의 주범인 조선과 건설 업종의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 됐다는 점도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