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株, 중국 출산제한 완화 기대감에 강세(종합)

입력 2015-10-26 11:28
<<중국 자녀 정책 관련 내용 등 반영해 기사 전반 보완>>



국내 유아용품 관련주가 중국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개막일인 26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5중전회에서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제로투세븐[159580]은 전 거래일보다1천400원(12.07%) 오른 1만3천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20%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복 '알로앤루'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25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티몰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있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한 다른 기업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모회사인 매일유업[005990]이 6.8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쌍방울[102280](8.49%), 보령메디앙스[014100](4.79%), 삼익악기[002450](5.23%), 남양유업[003920](2.81%), 깨끗한나라[004540](2.94%) 등도 오름세다.



중국 내 백화점 600여개를 보유한 최대 유통업체 '랑시'가 최대주주인 아가방컴퍼니[013990](3.11%)도 오름세다.



중국은 지난 1979년부터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시행해오다가 인구 감소 우려가 제기되며 2013년 11월 18기 3중전회에서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독자이면 두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하는 '단독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저출산에 따른 노동가능인구 감소와 급격한 노령화 등이 여전히 심각한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한 자녀 정책'의 전면 폐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인구발전 연구센터 분석에서는 다자녀가 허용될 경우 시행 첫해 1천143만명, 2년차 2천1만명, 3년차 1천430만명, 4년차 1천143만명의아이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발표한 도시, 농촌 연간 평균 자녀 양육비 7천728위안(약 140만원)을 적용하면 시행 첫해에 15조6천억원 규모의 영유아 내수 시장이새롭게 열리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연평균 자녀 양육비 증가율 12.7%를 적용하면 4년차까지 매년31조원, 25조원, 22조원의 유아용품 시장이 탄생한다"며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27조원임을 감안하면 중국에 매년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하나씩 더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출산 규제 완화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차적으로 기저귀, 분유 등에서 시작해장난감, 애니메이션, 교육 등의 시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