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경기부양에 '화색'…2,050선 돌파

입력 2015-10-23 10:15
시총 상위주 동반 상승…코스닥도 강세



코스피가 23일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2,050선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0포인트(1.34%) 오른 2,050.10을 나타냈다.



지수는 20.67포인트(1.02%) 오른 2,043.67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속에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 때낮은 물가 수준 등에 따라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에 호응해 간밤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과 더불어 ECB의 연내 추가 부양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날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는 등 실적 시즌에 대한 내부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차익 실현을 위한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되는 점 등은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어치와 5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천25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천47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 중에서는 의약품(3.11%), 의료정밀(2.36%), 화학(2.11%), 철강·금속(2.



00%), 증권(1.8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3.27%), SK하이닉스[000660](2.66%), 삼성생명[032830](2.34%), LG화학[051910](2.58%), 한국전력[015760](2.29%), 현대모비스[012330](1.49%), 삼성물산[028260](1.27%), 삼성전자[005930](0.94%) 등이 모두 강세다.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며 6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6.26포인트(0.93%) 오른 682.56을 나타냈다.



지수는 6.45포인트(0.95%) 오른 682.75로 개장한 뒤 개인의 순매수세 속에 680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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