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법정관리 오스틴제약 인수 유력

입력 2015-10-21 16:03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비상장 계열 동양생명과학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오스틴제약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동양생명과학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곧 동양생명과학을 오스틴제약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예정이다.



오스틴제약(옛 한국웨일즈제약)은 2013년 의약품 유통기한 조작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돼 자사 의약품 900여개 전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와 강제회수 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받고 경영악화에 시달리다 올해 3월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신청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SM그룹 측은 작년에 인수한 과거 동양그룹 계열의 동양생명과학과 오스틴제약을합병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화장품 개발판매업체인 동양생명과학은 전날 계열사 티케이케미칼[104480] 주도로 인도에서 열린 로드쇼에 참석해 자사 화장품 '크레모렙'을 소개하고 인도 진출을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해운[005880]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린 SM그룹은 최근에 신용정보·채권추심회사인 솔로몬신용정보와 국내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시스템 제조업체인 'ADM21'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됐다. 이들 3개 기업을 인수하면 SM그룹의 계열사는 20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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