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전…CJ·하이얼 연합 VS 칼라일 2파전

입력 2015-10-20 16:16
국내 환경가전 서비스 기업 코웨이[021240]를갖기 위한 인수전이 CJ-하이얼 컨소시엄과 사모주식펀드(PEF) 칼라일그룹 간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각 주간사 골드만삭스는 적격인수후보(쇼트 리스트)로 CJ·하이얼 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 그리고 중국계 전략적 투자가 등 3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 인수전은 단독 참여한 중국계 전략적 투자가를 제외하고 사실상 CJ와 칼라일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각주간사 측은 코웨이에 대한 실사를 거쳐 12월 중 본입찰을 하기로 했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등장하면 실사에 참여할 수있도록 하는 등 추가 참여의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013년 구조조정 중이던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지분30.9%를 주당 5만원씩 1조2천억원에 사들여 2년 반 만에 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 주가가 9만원대로 올라 이번 코웨이 매각은 3조원 규모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후보자들은 코웨이 인수가격으로 2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코웨이 매각 진행 과정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연내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작년에 매출 2조1천603억원과 영업이익 3천644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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