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21조5천4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집계한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2월4일 기록한21조3천693억원이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개설 당시 상장 종목수 4개, 일평균 거래대금 327억원(순자산총액 3천444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5일 기준 198개, 7천152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만 코덱스(KODEX) 삼성그룹밸류, 아리랑(ARIRANG) 미국고배당주(합성H) 등 39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ETF 시장에 더욱 다양한 신상품이 공급되고 ETF가저금리·저성장 시대의 효율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년 초 개인연금의 ETF 투자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담은 ETF 활성화 방안을 지난 4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2020년 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을 순자산총액 60조원, 상장종목수 600개, 일평균 거래대금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거래소는 "향후 다양한 혁신 상품이 공급돼 ETF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더 확대되고 순자산총액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