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거래일 만에 반등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힘입어 1%대 강세를 보였다.
최근 부진했던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7거래일 만에 약세 행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2포인트(1.18%) 오른 2,033.2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으로 전환해 점차 오름 폭을 키웠다.
최근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2,0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날 상승으로 단숨에 2,030선을 탈환했다.
지수가 2,03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8월 이후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조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더 커졌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살아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 우려가 정책 기대감으로 작용해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며 "그러나 2,030∼2,070선 사이 매물 벽이 두터워 저항을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264억원, 4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대로 개인은 2천9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천91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84%), 섬유·의복(-0.2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증권(2.69%), 화학(2.36%), 의료정밀(2.18%), 은행(1.87%), 건설업(1.58%) 등이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1.20%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1.30%), 삼성물산[000830](0.95%),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5%), 아모레퍼시픽[090430](1.24%) 등도 올랐다. LG화학[051910]은 6.09% 상승했다.
반면에 현대차[005380](-0.31%), 삼성생명[032830](-1.44%)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1.07%) 오른 676.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 1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메디톡스[086900](5.82%), 로엔[016170](3.
22%), 바이로메드[084990](3.28%) 등이 강세였다. 카카오(-4.84%), 동서[026960](-2.37%) 등은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6.6원 내린 1,130.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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