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차익실현 매물 부담…코스닥도 약보합
코스피가 13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엿새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01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9포인트(0.30%) 내린 2,015.5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021.20으로 출발한 뒤 2,010선으로 밀려나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발동하며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으면서 부담감이 생긴데다단기적으로 2,030선에 매물이 몰려 있지만 강력한 호재가 없다보니 정리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48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83억원과 240억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8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1.75%), 철강·금속(-1.37%), 증권(-1.00%), 화학(-0.83%), 보험(-0.78%), 금융업(-0.7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1.44%), 운수창고(0.40%), 비금속광물(0.06%)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7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04%), SK하이닉스[000660](-1.76%)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88%)와 현대모비스[012330](0.65%), 기아차[000270](3.69%)등 '자동차 3인방'을 비롯해 삼성물산[000830](0.63%),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3%), 아모레퍼시픽[090430](0.14%)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5%) 내린 672.65를 나타냈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74.39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해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4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