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대해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3천원에서 9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8천116억원,영업이익 367억원으로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63.4% 줄어든 것으로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밥캣의 실적은 3분기에도 양호했으나 중국 굴삭기 판매가 여전히 부진했고 본사와 해외 자회사의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도 크게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각각 26%, 24%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8일 공작기계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신설회사 지분 일부를 연내 매각한다고 공시한 것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매각 완료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 부담은줄어드나 지배주주 순이익도 동시에 감소한다"며 "본사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매각으로 건설기계와 엔진사업부의 이익 증가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단행한 구조조정으로 부진한 업황에 따른 실적 부담감이 다소 줄었고 재무구조 안정성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다만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구조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판매 증가 신호가포착되거나 엔진사업부 등에서 의미있는 신규 수주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