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취향저격' 성공?…"3분기 호실적"

입력 2015-10-11 04:07
YG엔터 영업이익,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 전망



연예기획사들의 3분기 영업 실적이 크게 좋아진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0% 증가한 80억원에 달한다.



매출액은 33.7% 증가한 516억원, 순이익은 10.6% 늘어난 70억원으로 전망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은 3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룹 빅뱅이 견인했다.



빅뱅은 지난 5∼8월에 매달 새 싱글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난 4월 국내 콘서트를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을 돌며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투어 콘서트 15회 매출이 반영돼 콘서트 수익이 작년 대비 71% 늘었고, 빅뱅 싱글 앨범 2장과 중국 콘텐츠 수입 일부 유입으로디지털 콘텐츠 수익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이런 성장세는 당분간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빅뱅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 관련 아이템이 10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고, '취향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인 그룹 아이콘이 내년 초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SM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보다 21.7% 늘어난 172억원 수준으로집계됐다. 매출액은 31.2% 증가한 1천32억원, 순이익은 20.8% 늘어난 121억5천만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8월 정규 앨범을 출시했고 슈퍼주니어, 엑소(EXO) 등주요 소속 가수의 일본 콘서트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35%늘어난 16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배용준이 이끄는 키이스트[05478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7%, JYP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12.3%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환율, 유가,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에서비교적 자유로운 특성을 갖고 있다"며 "실적 고성장 및 신규 사업 기대감에 '아웃퍼폼(outperform)'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