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환율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며수출주 내에서 매출 성장이 나타나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3분기 환율 효과에 의한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도와 지속성은 이전과 달리 약할 것"이라며 "과거 원화가치 하락 시기에는 매출 성장이 동반되면서 환율 효과가 극대화됐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매출 역성장이 한국, 미국 수출주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 개선이 동반되는 수출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비중 상위 종목 중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종목으로 한세실업[1056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넥센타이어[002350],삼성SDI[006400] 등을 제시했다.
미국과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최근 강세였던 자동차업종 등이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오 팀장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의 주가 조정에 TPP는 빌미였을 뿐 높아진 가격 부담이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8월 말 이후 글로벌 증시 반등 국면에서 유럽, 일본 수출주는 하락했지만 한국의 수출주는 차별화된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TPP 타결의 영향에 대해서는 "발효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산업이 받는 단기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TPP 참여국 중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이미 개별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한국의 TPP 가입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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