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SK[003600]가 주력 자회사의 수익 호전 속에 배당 확대 매력까지 갖췄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017670]과 SK이노베이션[09677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수익이 호전되고 있다"며 "SK C&C와 SK의 합병 전단순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30.5% 감소했으나 올해는 석유화학사업 수익 개선으로 66.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1일 SK C&C가 SK를 흡수 합병해 탄생한 합병 SK지주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조871억원과 5천890억원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SK의 배당 확대와 신약·바이오 사업의 가치 재평가, 반도체 모듈의 성장성,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등 4가지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는 배당 성향을 작년 17%에서 올해 30%로 대폭 높일 계획"이라며"이번 자사주 5% 매입도 주당 배당금 증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보기술(IT)서비스 등 자사 직접 영위 사업의 수익을 낮춘 점 등을고려해 SK 목표주가를 종전 36만원에서 32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현 주가와 목표주가를 적용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
7배, 13.7배"라며 "유가의 변동성과 정부 규제가 위험(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