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TPP로 국내 수출경쟁력 타격 크지 않아"

입력 2015-10-06 08:34
NH투자증권[005940]은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도 당장 미국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지는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TPP 타결의 실질적인 영향은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이라며 "TPP에서 한국이 배제되면서 미국시장에서 대일(對日) 가격 경쟁력에 부담이 생긴 것은 맞지만, 당장 한국 수출경쟁력에 큰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한국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차 관세율이 현재 2.5%에서 내년에 0%로 내려간다.



그는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승용차 관세율은 2.5%로 인하가 불가피해 한국입장에선 대일 가격 경쟁력에 부담이 생기지만, 일본이 관세율 인하를 적용받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외에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전자제품은 이미 대부분 국가에서 관세율이 낮거나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실질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본이 FTA를 맺지 않은 미국이나 호주에서도 전자제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밀월관계를 이어가면서 엔화 약세를 추가로 자극할 수도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번 TPP 협상 과정 내내 미국 제조업체들은 일본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막는 조항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